佛 아수라장에 놀란 벨기에, 군사훈련 받은 경찰 조직 창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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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동 대응할 '헌병대 2.0' 필요"…브뤼셀·리에주서도 시위 과열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도심에서 벌어진 학생 시위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0.yna.co.kr/etc/inner/KR/2026/10/19/AKR20261019160800098_01_i_P4.jpg)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도심에서 벌어진 학생 시위
수년 만의 최악의 시위에 아수라장으로 변한 이웃 프랑스를 우려 섞인 눈길로 지켜보고 있는 벨기에가 폭동 대응을 위해 군사훈련을 받은 경찰 조직의 창설을 추진한다.
브뤼셀타임스에 따르면, 테오 프랑컨 벨기에 국방장관은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방송 RTL-TVi에 출연해 벨기에에서도 최근 시위가 과열되고 있다면서, 폭동 발생 시 투입할 수 있는 군사훈련을 받은 경찰 조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프랑컨 장관은 "폭동이 발생하면 치안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며 현재 베르나르 캥탱 내무장관과 두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할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캥탱 장관의 지휘를 받는 이른바 '헌병대 2.0'을 창설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폭력 사태가 격화할 경우 시민들을 (효과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며 군사 훈련을 받은 경찰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열악한 교육 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고물가에 항의하는 시위가 프랑스를 몇주째 휩쓸고 있는 가운데 최근 벨기에 역시 동부 리에주와 수도 브뤼셀에서 이어지고 있는 시위가 점점 과격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프랑스 전역이 대규모 시위로 몸살을 앓은 지난 17일에는 브뤼셀 도심과 리에주에서 프랑스어권 교육 예산 삭감과 물가 급등에 항의하기 위해 거리로 나선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해 약 150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경찰은 전기 스쿠터를 불태우고, 경찰에 유리병 등을 던지는 시위대를 물대포와 최루가스를 동원해 진압했다.
캥탕 장관은 시위가 격화하자 소셜미디어에 "이것은 더 이상 단순한 시위가 아니라 우리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의도 아래 조직적이고 반복적으로 자행되는 명백한 폭력"이라며 "폭도들에 맞서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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