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쫓아낸 CNN 두둔?…교황 "모두 환영, 보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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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출입 금지한 CNN 질문에 "모두를 위해 모든 쪽에서 보도돼야"
파리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대화하는 교황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레오 14세 교황이 자신을 취재하는 모든 언론사를 환영한다면서 공인을 취재하는 언론 보도가 중요하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교황은 이날 프랑스 방문길 항공기 안에서 미국 CNN 방송 기자로부터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부 언론사 백악관 출입 금지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곳에 여러분을 모두 환영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CNN과 MS나우, 폴리티코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고, 이후 유엔총회에서도 CNN의 질문을 차단했다. CNN과 MS나우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일부 방미 일정 취재도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교황은 "(공인들을 취재하는 언론의) 좋은 보도는 매우 중요하다"며 "모두를 위해 모든 쪽에서 (보도가)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엘리제궁 도착한 교황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교황의 이런 발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타깃이 된 언론인들에 대한 지지'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교황은 언론의 자유를 오랫동안 지지해 왔다. 작년에도 교황 선출을 취재한 언론인들 앞에서 수감된 언론인들의 석방을 촉구하고 언론 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초의 미국 출신 교황인 레오 14세는 앞서 미국의 이란 전쟁을 비판하는 발언으로 트럼프 행정부와 마찰을 빚은 바 있다.
교황은 당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서도, 복음의 메시지에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며칠 뒤 교황은 발언 일부가 잘못 이해됐다며 갈등을 봉합하려는 시도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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