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들’이 온갖 곳에 큐빅을 붙이기 시작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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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꿔오던 ‘공주님 키티’ 컨셉의 생일을 보냈어(I had my dream princess kitty bday night).” 카일리 제너가 공개한 29번째 생일 파티는 2000년대 공주님 파티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했습니다.

@kyliejenner
카다시안 자매와 헤일리 비버 등 셀럽들은 핑크 의상과 티아라를 착용했고, 코리 폴먼 케이크(Cory Pohlman Cakes)에서 제작한 케이크, 평범한 플라스틱 컵까지 온통 장식으로 반짝였습니다.
@kyliejenner
‘큐빅’ 하면 팝 스타의 무대가 떠오르죠. 우선 자라 라슨(Zara Larsson)은 ’미드나잇 선 투어’에서 큐빅을 가득 박은 반짝이는 무대의상과 화려한 메이크업을 선보였습니다.

@zaralarsson
두아 리파는 크리스털로 뒤덮인 드레스를 입고, 스마일 모양의 라인스톤 스티커를 한쪽 어깨에 붙였습니다. 큐빅이 박힌 ‘반짝반짝’ 스타일 하면 사브리나 카펜터도 빼놓을 수 없고요.
@dualipa
@sabrinacarpenter
이제 이 화려한 큐빅 장식이 파티나 무대를 벗어나 일상으로 스며들었습니다. Z세대는 액세서리, 화장품, 심지어 테이크아웃 커피잔에도 반짝이는 장식을 붙이고 있습니다. 조용한 럭셔리와는 정반대 분위기로 화려하게 반짝이죠.
Z세대는 미니멀리즘에서 벗어나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외모를 꾸미고 개성을 드러내는 데서 즐거움을 얻는 듯합니다. 바로 ’윔지(Whimsy)’ 트렌드의 일환이죠. ‘이것도 반짝이면 재밌지 않을까?’ 하는 즉흥적인 장난같이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어도 마음에 들면 사서 꾸미고, 예상하지 못한 곳에 장식을 더해 일상을 조금 더 재밌게 만듭니다. 벌써 틱톡에서 ‘#Whimsy’ 해시태그를 단 영상이 60만 개를 돌파했습니다.

@meredithduxbury
반짝이는 큐빅을 보면 문구점 한구석의 향수가 스칩니다. 반짝이는 스티커를 고르고, 다이어리를 채우고, 친구들과 예쁜 종이를 교환하던 기억 말이죠(향기 나는 반짝이 종이를 기억하나요?). 어린 시절보다 지갑 사정이 넉넉해진 Z세대는 그때의 아날로그 DIY 프로젝트를 훨씬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제 다이어리나 필통 한구석을 꾸미던 데서 벗어나 휴대폰 케이스, 화장품, 손톱, 심지어 얼굴까지 꾸밀 수 있죠. 여기서 결과물만큼 중요한 것은 ‘내가 직접 골라서 붙였다’는 짜릿한 감각이고요.

@rachelsuenails

@kyliecosmetics
흥미가 생겼나요? 규칙은 간단합니다. 반짝일 수 있는 건 뭐든 반짝이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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