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테크노 문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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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테크노 메카입니다. 시크하고 독특한 베를린 테크노 신의 매력에 빠진 이들로 도시는 사계절 내내 붐비죠. 이제 베를린의 테크노 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Unsplash유네스코는 지난 13일 베를린 테크노 문화를 독일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추가했습니다. 무형문화유산 지정은 문화적 전통을 보존하기 위한 것인데요, 베를린의 클럽 네트워크 ‘클럽커미션(Clubcommission)’ 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 “클럽 문화가 보호와 지원을 받을 가치가 있는 분야로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독일의 테크노 문화는 1980년대 중·후반부터 베를린의 많은 부분을 형성한 음악 스타일 테크노를 둘러싼 하위문화 패션, 댄스 등을 모두 일컫는 표현입니다. 독일 통일 이후 테크노 문화는 자유와 낙천주의를 표현하는 장르로 자리 잡았죠.
Unsplash하지만 지난 10년간 베를린의 클럽 100여 개가 문을 닫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팬데믹을 거치는 동안 운영난이 더욱 심해지면서 테크노 신이 위기를 맞았죠. 도시 개발로 유명한 클럽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베를린의 디제이와 리스너, 페스티벌 주최자들은 테크노 신을 지키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테크노 문화의 무형문화유산 목록 등재를 위해 캠페인을 벌여왔습니다.
유네스코가 정의하는 무형문화유산은 주로 인간의 창의성과 전통 등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여러 세대에 거쳐 전수하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문화의 형태를 가리키죠. 흔히 보존되고 유지되어야 하는 의식과 기술, 음악, 무용, 연극과 같은 공연 예술이 포함되는데요, 이번에 베를린 테크노 음악이 등재되면서 문화 예술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습니다. 다양한 카테고리가 무형문화유산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준 거죠.
테크노 마니아들이 2022년 베를린에서 펼친 ‘Rave The Planet’ 테크노 퍼레이드. Getty Images베를린 테크노 음악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됨에 따라, 앞으로 테크노 클럽은 독일 정부의 금전적 보조를 비롯한 정책적인 지원을 일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시계획법에 따라 추가 보호도 받게 됩니다.
독일 시사 주간지 <슈피겔>은 유네스코의 이번 결정을 두고 “베를린 테크노 음악은 지금까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문화유산 중 가장 젊은 전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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