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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채식주의자’, 국제 부커상 ‘가장 좋아하는 작품’ 1위···“1만 투표자 3분의 1이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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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가 2024년 스웨덴 아카데미에서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 강연’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한강 작가가 2024년 스웨덴 아카데미에서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 강연’을 하고 있다.


영국의 부커재단이 인터내셔널 부커상 10주년을 맞아 진행한 독자 설문 조사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가장 좋아하는 수상작’에 선정됐다.


부커재단은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채식주의자>가 “1만명 가까운 투표자 가운데 약 3분의 1의 지지를 받아 지난 10년간의 수상작 가운데 투표수 1위를 기록했다”고 알렸다. 재단은 지난 2월 중순부터 두 달여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채식주의자>를 선정한 독자들은 “여성혐오, 가족, 그리고 가정폭력이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가장 용기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타협하지 않는 문체다”, “<채식주의자>를 계기로 한강의 소설이 영어로 번역될 때마다 찾아 읽는다” 등의 평을 전했다.


2007년 출간된 <채식주의자>는 폭력에 저항하며 욕망을 거세하는 여성의 삶을 다룬 연작소설이다. 데버러 스미스의 번역으로 2015년 영국에서 출간돼 이듬해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받았다.


한강 작가는 2023년 부커재단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출간으로부터) 10년도 더 지난 뒤 상을 받았을 때는 (좋은 의미에서) 꽤 이상하게 느껴졌던 기억이 난다. 내 작품이 다양한 문화권의 넓은 독자층에 다가갈 수 있게 된 데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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