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Ho-yeon(1974년생)은 현재 Buenos Aires International Book Fair 참석을 위해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머물고 있다. 그는 이번 주 금요일 오후 7시, 대표작 《La asombrosa tienda de la señora Yeom》의 후속작인 《Las maravillas de la tienda de Cheongpa-dong》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이야기가 계속된다. 염 여사는 편의점을 아들에게 물려주지만, 아들은 오로지 수익성 확대에만 관심이 있다. 게다가 야간 근무 직원마저 퇴사하게 되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독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힐링 픽션'이기 때문이다.
김호연 작가는 행사에 앞서, 이메일을 통해 아르헨티나 언론사 인포바에(Infobae)의 질문에 답했다.
ㅇ《Las maravillas de la tienda de Cheongpa-dong》에는 상처를 입었거나 지친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작가님께서는 독자에게 위로를 전하고자 글을 쓰시나요, 아니면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현실을 담아내고자 하시나요?
김호연 작가는 행사에 앞서, 이메일을 통해 아르헨티나 언론사 인포바에(Infobae)의 질문에 답했다.
"저 자신도 문학을 통해 치유받아 온 삶을 살아왔습니다. 지금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잠시 현실을 잊고 싶을 때면 소설이나 에세이를 펼쳐 읽곤 합니다. 책 속에서 새로운 세계로 떠나고, 그 안에서 만나는 다른 사람들의 삶을 경험하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문학의 치유력에 대해 처음부터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La asombrosa tienda de la señora Yeom》과 《Las maravillas de la tienda de Cheongpa-dong》이 출간된 이후,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이 작품들이 삶을 더 나아지게 했고, 사고방식을 변화시켰으며, 계속 나아갈 용기를 주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제 저는 문학이 사람을 치유하는 힘을 분명히 가지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ㅇ 소설 속 야간 근무 시간대는 매우 특별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작가님께서는 낮에는 찾을 수 없었던 어떤 서사적 가능성을 밤에서 발견하셨나요?
"현대 한국 도시의 밤을 상징하는 장면을 하나 꼽으라면, 어두운 골목길에서 등대처럼 빛나는 24시간 편의점의 불빛일 것입니다. 낮의 분주함과는 달리, 늦은 밤이나 새벽에 편의점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에는 삶의 무게와 각자의 사연이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모두가 잠든 시간에 편의점을 지키며 일하는 야간 근무자들의 삶 역시 저마다의 무게와 깊이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밤의 편의점에는 낮과는 전혀 다른, 특별한 분위기가 흐릅니다.
궁금하시다면 꼭 서울에 오셔서 한밤중의 편의점을 직접 경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컵라면 하나에 시원한 맥주 한 캔을 곁들이며, 그곳만의 독특한 정취를 느껴보세요."
ㅇ 한국 사회는 치열한 경쟁과 바쁜 삶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작가님께서는 이러한 힐링 소설이 현대 한국 사회의 속도와 압박에 대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하나의 반응이라고 느끼시나요?
"《La asombrosa tienda de la señora Yeom》과 《Las maravillas de la tienda de Cheongpa-dong》를 집필할 당시에는 그것을 분명히 의식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작품이 한국 독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 뒤에야 저 역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압박감으로 가득한 한국 사회에서, 독자들은 잠시 숨을 고르고 쉬어갈 수 있는, 편의점 같은 공간을 필요로 했던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가치를 담은 이야기들을 계속 써 나가고 싶습니다."
ㅇ 만약 오늘날, 거대한 도시와 평범한 일상 속에서 가능한 '기적'을 정의해야 한다면, 그것은 무엇일까요?
"출근길의 분주함 속에서도 어르신의 발걸음을 기다려 주는 사람들, 초등학교 앞에서 아이들을 위해 속도를 줄이는 자동차들, 길을 잃은 외국인에게 먼저 다가가 도움을 건네는 사람들, 지하철에서 임산부나 어르신께 선뜻 자리를 양보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깊은 감동을 받습니다.
이처럼 작지만 소중한 공동체의 가치를 기억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도시를 보면, 감탄 어린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이것을 기적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친절들이 우리의 일상을 새롭게 하고 더욱 빛나게 만든다고 믿습니다."
ㅇ 모든 사람에게 두 번째 기회가 주어져야 할까요?
"모든 사람은 두 번째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습니다. 다만 그 기회는 스스로를 성찰하고, 자신의 노력으로 만들어 갈 때 비로소 의미를 갖습니다. 염 여사가 독고에게 아무 이유 없이 두 번째 기회를 준 것이 아니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ㅇ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장 기대하시는 것은 무엇인가요?
"제게는 아직 낯선 도시이지만, 오래전부터 멀리서 동경해 온 곳입니다. 도시의 이름마저도 아름답게 느껴져, 언젠가 꼭 방문하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Jorge Luis Borges와 도서관, 서점, 그리고 카페입니다. 작가로서 한두 달쯤 머물며 영감을 충전하고 싶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이 도시를 방문하게 되어 무척 설레며,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좋은 공기'를 마음껏 만끽하고 싶습니다."
김호연 작가 부에노스아이레스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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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 만남
2026년 4월 24일(금) 오후 7시
Feria Internacional del Libro de Buenos Aires 2026 Sala Gorost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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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사인회
2026년 4월 24일(금) 오후 8시 30분
한국문화원 부스 (노란색 파빌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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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와의 만남
2026년 4월 26일(일) 오후 4시
한국문화원 부스 (노란색 파빌리온)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도서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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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26년 4월 23일 ~ 5월 11일
입장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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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목: 8,000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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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및 공휴일: 12,000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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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택
입장권 구매 시, 도서전 종료 후 서점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체케리브로(Chequelibro)'가 제공됩니다.
운영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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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금: 오후 2시 ~ 오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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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일 및 공휴일: 오후 1시 ~ 오후 10시
Feria Internacional del Libro de Buenos Aires에서 김호연 작가와 특별한 만남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