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겨레 아르헨 문화 차관보 한·중남미 포럼 참석차 방한 “한국 문화 확산 기대 높아”
작성자 정보
- CAEMCA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436 조회
- 목록
본문
“서류를 결재할 때는 현지 이름인 안토니오 대신 ‘변겨레’로 합니다. 평생 남을 문서인데 한국계 아르헨티나인이 고위 관료가 됐다는 도장을 남기고 싶습니다.”

한인 2세인 변겨레(사진·Antonio Kyore Beun) 아르헨티나 문화부 차관보는 30일 자신을 외국인이 아닌 한국계 아르헨티나인으로 봐 달라면서 유창한 한국말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국 기자들을 만나 “아르헨티나에서는 솔직하게 생각을 표현해 나이 차가 많아도 쉽게 친구를 맺으며 그 사람의 경험과 지식을 쉽게 습득할 수 있고, 한국에는 시작하면 절대 포기하지 않는 문화가 있다”며 “어린 시절 이것들을 합쳐 더 낳은 나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변 차관보는 외교부 주최로 열리고 있는 ‘2016 한·중남미 함께 가는 미래’ 포럼 참석 등을 위해 지난 25일 방한했다.
1980년 10달러를 들고 아르헨티나로 이민한 변광수(56)·이영미(53)씨 사이의 장남으로 태어난 변 차관보는 부에노스아이레스 법대를 졸업했다. 그는 자신이 보좌했던 이반 페트렐라 당시 시의원이 현 정부에서 문화부 차관에 발탁되며 지난 3월 차관보에 공식 임명됐다. 아르헨티나 이민 역사상 최초로 한인 2세가 정부 고위직에 오른 것이다.
변 차관보는 자신의 업무와 관련해 “아르헨티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문화정책을 조율한다”고 했다. 그는 한·아르헨티나 문화교류에 관심을 보이며 “한국 작가들이 아르헨티나에서 3개월가량 머문 뒤 돌아가고, 아르헨티나 작가들도 한국에서 경험을 쌓는 교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법대 시절부터 공화주의제안당(PRO)에서 활동한 그는 정치를 시작한 이유로 “법대 재학 시절 정치는 남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방법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투명화와 현대화를 이루고 싶고, 장기적으로는 (아르헨티나에서) 빈곤을 없애고 돈이 있든 없든 똑같은 기회를 줄 수 있는 정부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한·아르헨티나 관계와 관련해선 “아르헨티나 장·차관들은 한국에 관심이 크고, 아르헨티나 대통령도 한국인 관광객을 많이 데려오고 한국 교육시스템을 본받아야 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며 “아르헨티나에 한국(문화 등)이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