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단속 대비 의류재단사연맹노동조합과 회의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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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재단사연맹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지난 27일 재아르헨티나상인연합회(이하 상인연합회)를 찾았다. 상인연합회 김석준 회장과 길파비안 이사는 상인연합회 사무실에서 노조 관계자들과 만나, 서로의 고충을 나누고 정부의 만떼로 단속 이후 예상되는 상가 단속에 대해 논의했다.
노동조합 관계자들은 비록 조합에서 조사원들을 보내 재단사를 비공식적으로 고용한 공장들을 단속하고 있지만, 처벌 보다는 정식으로 고용해줄 것을 권하는 것이 자신들의 기본 방침이라고 했다. 로베르또 부총장은 “업체의 어려운 상황을 잘 알기 때문에, 보통 세 번 정도 권고한 후에 노동청, 이민청, 경찰에 고발하게 되어 있어요.”라고 했다.
김석준 회장은 “불법 고용업체도 있지만, 한인 업체들의 비공식적 고용 대부분이 노동자와 상호 합의 하에 이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금전적으로 더 보상하고 신경쓰고 있기 때문에 고용주 입장에선 단속이 억울할 수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길파비안 이사는 “일부 노동자들이 노조 고발을 악의적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피해보고 있는 업체들이 있다”고 노조관계자들에게 설명했다.
노조 관계자들은 단속이 고용주이든 노동자건 간에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데 동의하면서, 억울한 고용주가 있는 만큼 불합리한 처우를 받는 노동자도 있기 때문에 정식 고용과 그에 따른 노조 가입은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노조활동은 일이 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하는데 기본 목적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서로 더 알아가며 함께 일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김석준 회장은 만떼로 단속을 대대적으로 펼친 바 있는 마끄리 정부가 곧 상가 단속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인 업체들이 억울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노조에 협조를 부탁했다. 노조 관계자들은 한인 업체들이 비공식적인 재단사 고용을 정식화 시키고자 한다면 최선을 다해서 도울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현장조사를 나가면 일부 업체에서 문을 열어주지 않은 채 조사에 응하지 않기도 하는데, 노조에서 방문 시 숨거나 조사에 언성을 높이기만 한다면 경찰에 협조를 요청하거나 노동청에 신고할 수밖에 없다고 자신들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의 합동 조사로 커질 수도 있고 혹여 불법고용 사실이라도 발견되면 벌금이나 폐쇄 조치까지도 당할 수 있는데, 이런 일이 없기를 자신들도 바란다고 했다. 이에 김석준 회장은 강제적인 단속은 결국 서로가 모두 피해 보는 일이 아니냐며, 경찰이나 노동청에 알리기 전에 상인연합회에 협조를 구해주면 임원진들이 가서 설득하여 조사에 협조하고 정식 고용하도록 권고하겠다고 했다. 의류재단사연맹 노조는 상인연합회의 제안에 감사해 하며, 자신들도 바라던 바라며 향후 조사 활동 시 상인연합회에 알리고 협조를 구하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 상인연합회에서는 김석준 회장과 길 파비안 이사가 참석했으며, 의류재단사연맹노조에서는 Heraldo Pablo Mage 사무총장, Roberto Blasi 부총장, Patricio Ledwitch 조사원이 함께 했다. 마헤 사무총장은 최근 노조 이사회에서 한국계 이름이 눈에 띄게 많이 늘었다며, 예전과 달리 정식으로 고용하는 문화가 정착되어가는 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길파비안 이사는 “안팎으로 경제 상황이 너무 안 좋은데 단속까지 있어서 어려움이 많다”며 이런 논의와 실행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김석준 회장은 단순히 상가 단속에만 대비하는 것이 아니라, 한인 상인들이 제작하고 판매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상인연합회가 더 신경 쓰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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