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학교] 한국국제학교 운영 방향 논의를 위한 교민사회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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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선 한인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박진영 한국국제학교 이사장의 학교 운영 현황 보고로 시작됐다. 박 이사장은 학생 수 감소와 재정 악화 등 학교가 직면한 현실을 설명하며, 현 상황에서는 학교 운영을 지속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에서 최도선 한인회장은 현재 재학생이 20명에 불과한 상황을 설명하며, 학교 운영을 계속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크고 학교의 향후 방향에 대한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참석자들은 학교의 향후 운영 방향과 한국어 교육의 지속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기은 한인회 부회장은 학교 운영 종료 이후에도 토요학교를 중심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을 이어갈 수 있는 새로운 교육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정인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남미서부협의회장은 신속한 절차 진행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조용화 전 한국국제학교 이사장은 오랜 기간 누적된 문제와 학교의 입지 여건, 한국 관련 법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현재의 운영 방식으로 학교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한준 상연회장은 현 상황에서는 학교 이사장의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남혜영 부인회장은 재학생들이 전학한 ECPA(Escuela Cristiana de La Puerta Abierta)에서도 한국어 교육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송태근 변호사는 학교의 월 운영비를 계속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질의했으며, 박영희 한글학회협의회 부회장은 토요학교 중심의 교육체계로의 전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미희 전 전문인협회장은 방과 후 학교 운영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을 마무리하며 최도선 한인회장은 현재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학교 운영을 계속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찾기 쉽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박진영 이사장은 대한민국 교육부에 제출할 의견서의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학교를 존속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충분히 검토했지만 현재의 여건에서는 학교 법인을 계속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무리하게 운영을 지속하기보다 질서 있고 책임 있는 법인 해산 절차를 추진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들의 교육 단절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한민국 교육부 파견교사의 남은 임기 동안 ECPA(Escuela Cristiana de La Puerta Abierta)에서 오후 한국어·한국문화(뿌리교육) 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부에 요청하는 방안도 함께 제안했다. 아울러 ECPA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추진하게 될 경우, 장기적으로는 제2외국어 교육과정의 형태로 한국어 교육을 지속할 수 있는 가능성도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이 의견서가 개인적인 판단을 담은 것이 아니라, 그동안 학교의 향후 방향에 대해 여러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논의하며 형성된 공감대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교육부에 제출하기 위해 작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국제학교 건물을 문화센터로 활용하거나 현지 학교와 연계한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박한준 상연회장은 학교 운영 종료 이후에도 건물을 매각하기보다 교민사회의 자산으로 유지·활용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으며, 최도선 한인회장은 기존 이사진의 역할이 마무리된 이후에는 토요학교를 운영할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미희 전 전문인협회장은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지만 이를 담당할 교사가 부족한 현실을 설명했다. 김훌리아 전문인협회 회원은 학교 운영 종료 과정에서도 책임 있는 절차와 투명한 운영을 통해 교민사회의 신뢰를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최도선 한인회장이 "우선 한국국제학교 법인 해산 여부를 결정한 뒤, 이후 토요학교 운영과 새로운 교육체계 구축 방안을 별도로 논의하자"고 제안했고, 참석자들이 이에 공감하면서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20여 명의 교민사회 인사가 참석했다. 특히 전문인협회에서는 최하비에르 회장을 비롯해 박마르코, 조기예르모, 김다니엘, 김훌리아 등 젊은 회원들이 참석해 한국국제학교의 미래와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의 지속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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