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청회, 건설적인 의견 오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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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쟈네다 상가의 심각한 불법 노점(만떼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먼저 한인 상인들의 이해와 단결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여러 회원들로부터 제기됐다.
재아 상인연합회는 지난 7월 2일 오후 만떼로 문제 대책 공청회를 개최해 임원진과 상인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문제 해결을 위한 여러 대책들을 숙의했다.
상연회측은 최근 카카오톡 등 온라인 상에서 여러 대책이 제안됨에 따라 좀 더 적극적으로 중지를 모으기 위해 오프라인 공청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주아 한국대사관에서 윤종도 외사관이 참석해 “아르헨티나의 법제도는 훌륭하지만 현실과의 괴리가 크고 법이 지켜지지 않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고 보인다. 공관도 연방경찰 측에 만떼로 문제해결을 위한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으나 아무 반응이 없다”고 밝혔다.
송태근 이사는 만떼로 문제 현황과 지금까지 이에 대처해 온 상연회측의 활동에 대해 참석자들에게 설명했으며 참석자들 사이에 자유 토론이 개진됐다.
다음은 토론의 주요 발언들.
• 김용순 부회장- 만떼로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정치권도 숙지하고 있으나 연방정부와 시정부간의 갈등, 중요한 선거들을 앞두고 있는 점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상연회도 유대인단체들과 협조해 정치적 해결을 모색했으나 연방경찰과 시경찰이 지속적으로 단속해 주지 않는다면 단속 후 만떼로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 김석준 회장: 꽈드라별로 대책팀장을 선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 최승욱 이사: 동의한다.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가 아닌 만큼 각 분야 전문팀장을 지명해 분야별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 백현철(상인): 우리 꽈드라는 4개 점포주가 합심해 만떼로들이 좌판을 벌리지 못하게 저지하고 있다. 점포 공사 중에도 사다리를 놓거나 직원을 배치해 만떼로들을 막았다.
• 김석준 회장: 아베쟈네다 대로의 만떼로들이 넘치자 이제 뒷길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이 시급한 문제이며 이를 조기에 막아야 한다.
• 꾸엔까 400대 상인: 내 가게 앞 만떼로를 쫓아내도 옆 가게는 용인하고 있다. 팀 조직이 문제가 아니라 한인 점포주들의 만떼로 퇴치 의욕 부족이 더 문제다.
• 아베쟈네다 대로 상인: 최근 스탠드나 파라솔까지 동원하는 만떼로들이 늘고 있으며 이들의 규모가 커지기 전에 이를 막아야 한다.
• 만떼로 폭행 피해 상인 가족: 폭행 사건 당시 상연회 회장 등 임원들이 빨리 출동해 큰 도움이 되었다. 만떼로를 충돌 없이 몰아내려면 경찰이 나서야 하는데 일단 신고전화를 걸어야 한다.쉽게 오지 않으려 하면 직무태만으로 고발한다고 말하면 효과가 있다. 또, 단순히 만떼로를 쫓아 달라고 하지 말고 폭력행위가 있다고 말해야 경찰도 경고를 한다. 경찰이 자꾸 출동하면 만떼로들도 그 자리에서 장사는 하는 것을 꺼리게 된다.
• 이춘성 이사: 물청소를 자주해 만떼로를 쫓았더니 토요일 오후 가게 자물쇠에 본드를 넣어 골탕 먹은 경험이 있다. 그 후로 만떼로를 더 두려워하게 됐다.
• 고재백 이사: 본인 가게 앞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자리잡아 밀어내기가 어렵다. 이젠 스탠드까지 설치해 물청소도 효과가 없다.
• 김석준 회장: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경찰 신고를 해 만떼로들에게 우리가 끈질기다는 인상을 주어야 한다.
• 익명 상인: 직무태만으로 고소한다고 경고해 경찰을 자꾸 불러야 한다. 스탠드, 파라솔까지 등장해 만떼로들의 규모가 커지는 것은 매우 심각하며 자칫 아베쟈네다 거리가 라살라다 페리아처럼 될 수도 있다.
• 김석준 회장: 상연회가 아베 상인연합(ACOMA)과 함께 50경찰서를 직무태만으로 고소했으나, ACOMA대표가 살해협박과 오토바이 괴한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폭력사태는 피해야 하며 한인 상인들이 전면에 드러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한다. 현재 인터넷 SNS 전문업체들과 이 문제를 온라인 여론으로 크게 부상시키도록 하는 방법을 논의 중이다. 한인 상인들은 만떼로 퇴치 경험담을 나누고 자주 신고해 경찰이 자주 출동하게 해야 한다.
• 고재백: 일부 직원들이 만떼로들과 친해지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한인 엔까르가다들도 만떼로와 가까워진 사례가 있는데 이는 주의시켜야 한다.
• 익명상인: 아내가 가게 앞 만떼로들에게 자리를 비우라고 6개월 동안 말했더니 만떼로가 마침내 철수했다. 옆 가게에도 아내가 끈질기게 이야기해서 협조를 얻어냈다. 적극적이고 끈질기게 대처해야 한다. 일부 도매상은 엔까르가다들이 관리하는데 주인들이 엔까르가다들에게도 만떼로에 대처하도록 주의를 주어야 한다.
• 김석준 회장: 상연회에서 이러한 모임을 자주 열어 더 많은 상인들이 문제해결에 참여토록 하겠다. 사설 경비원을 상주시키는 문제 등을 법적으로 가능한지 현실적인지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 익명 상인: 일부 한인 상인들의 이기적이고 비협조적인 자세를 바꾸는 것이 급선무다.
• 김석준 회장: 자주 회의를 열어 의견을 교환하면 의식이 바뀔 수 있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
• 송태근 이사: 언어문제로 만떼로들에게 밀리는 교포들도 있을 수 있으니 이를 지원하는 전문 팀을 꾸릴 필요가 있다.
• 김석준 회장: 지난달 만떼로 폭행 사건 당시 카카오톡 비상망을 이용해 한인들이 다수 현장에 모이자 만떼로들이 수적으로 밀려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우리가 그런 행동을 자주 보여주어야 한다.
• 백현철(상인): 보고따 거리의 볼리비아 상인들은 직원을 세워 자신들이 만떼로 장사를 하고 있다.
• 김석준 회장: 한인들까지 나서 인도를 점거하면 자칫 만떼로들과 싸움이 벌어질 수 있음으로, 그보다 911에 신고해 만떼로를 쫓아내달라고 신고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 변겨레 이사: 정치권이 만떼로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확실히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 및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라 만떼로 문제를 어설프게 건드리면 이 문제가 부메랑으로 돌아와 정치적 타격을 입는 것을 마끄리, 라레따 등의 후보들이 걱정하고 몸을 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적어도 올해 대선이 끝나야 정치권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다.
• 송태근 이사: 오늘 참석해 주신 회원들이 이웃 상인을 설득해 다음 회의에 함께 출석하도록 지원을 바란다.
• 교포 청년 상인: 상연회 사이트를 스페인어로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가 게시판에서 욕을 먹은 적이 있다. 현재 아베 상가는 세대 교체가 진행 중인데 청년 상인들은 상연회에 무관심과 불신을 갖고 있다. 만떼로 문제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청년 세대를 설득해 끌어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공청회가 끝난 후 김석준 회장은 "회의에 참석해 진지하게 의견을 내주신 상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오늘 회의는 이제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 이런 기회를 자주 가지고 한인상인들이 뜻을 합치고 뭉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계획을 가지고 일을 꾸준히 추진하겠다 "며 "지금까지 상연회 일을 하면서 절실하게 느꼈던 점은 바로 한인들의 힘이 약하다는 것이다. 정치권이 움직이려면 목소리를 가진 민족이 되어야 하는데 그 목소리는 투표권으로부터 나온다. 투표권을 가진 한인들이 많으면 정치권도 우리를 무시하지 못한다. 선거인명부 등록에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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