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영화가 역사 왜곡한 게 아니라 정치권이 영화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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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 논란에 "장기독재, 중정 폐해 다시 언급되는 게 싫은 것"
국감 증인 채택 논의하는 이재정 위원장
29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재정 위원장이 국감 증인 등 출석 요구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5일 보수 진영 일각에서 제기하는 영화 '암살자(들)'의 역사 왜곡 논란을 두고 "영화가 역사를 왜곡한 것이 아니라 정치권이 영화를 왜곡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출연배우와 창작자에 대한 도를 넘는 폭력적 상황들이 이어지고 정치권의 무리함도 더는 안 되겠다 싶어서 혼자 영화관을 다녀왔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위원장은 "이 영화는 명백히 박정희 전 대통령의 관여 가능성을 영화적 상상력의 범주에도 넣지 않았다"며 "누가 감히 사랑하는 아내를 권력의 희생양으로 삼을 수 있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여 영화에서 그런 여지를 넣고자 했다면 감독으로서는 관객에게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영화에서 싫고 불편한 것은 따로 있는 게 아닌가"라며 "박정희 정권의 긴급조치 등으로 상징되는 장기독재, 중앙정보부의 폐해, 언론탄압 등이 다시 언급되는 게 싫었던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이번 문체위 국정감사에서 '암살자(들)' 논란과 관련한 증인·참고인 채택 등을 요구하는 데 대해서도 "이 영화를 국감장에 끌고 오는 일도 창작에 대한 재갈"이라며 "문체위원장으로서 단호히 원칙을 지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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