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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사상’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학물질 유출현장서 불산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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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연합뉴스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연합뉴스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유독가스 누출 사고 현장에서 불화수소산(불산)이 검출됐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사고가 발생한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STS)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 불산 2ppm이 검출됐다. 다만 사고 발생 2시간쯤 이후에 성분 측정이 이뤄져 사고 당시 누출된 불산의 양과 농도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불산은 무색의 자극성 액체로 이에 노출될 경우 피부나 호흡기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파손된 배관에는 평소 불산 함량이 55%인 액체가 흐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배관은 외부 충격에 비교적 쉽게 부서지는 폴리염화비닐(PVC) 등 플라스틱 계열의 소재로 이뤄졌다.

경찰은 지난 6일 고용노동부과 대구지방환경청 화학안전관리팀, 산업안전공단 등과 합동 감식을 벌였다. 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누출된 화학 물질의 정확한 성분과 경위 등을 살필 예정이다.

지난 5일 오전 8시50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 포스코DX의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4명이 전기 케이블 설치 작업을 위해 화학물질 배관을 밟고 이동하던 중 배관이 부서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유해 화학 물질에 노출된 A씨(54)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나머지 20~30대 노동자 3명은 화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사고 당일 현장에 출동해 화학물질이 공장 내부에만 누출된 사실을 확인한 후 독성물질 제거 작업 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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