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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아르헨 노란 '소원구급차'…말기환자 마지막 소원 실어 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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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네덜랜드에서 처음 시행된 '소원구급차', 아르헨은 22번째 국가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의 노란 '소원구급차'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의 노란 '소원구급차'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고향으로 유명한 아르헨티나 중부도시 로사리오에 말기 환자들의 '마지막 소원'을 실어 나르는 노란색 구급차가 등장했다고 현지 매체 인포바에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원 구급차'는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대신 말기 환자가 가족과 시간을 보내거나 다시 가보고 싶은 장소를 찾는 등 생의 마지막 단계에서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무료 서비스다.


아르헨티나는 네덜란드에서 2007년도에 시작된 이 사업의 22번째 운영 국가다.


노란색 '소원 구급차'의 출발점은 2006년 네덜란드에서 있었던 한 환자의 외출이었다.


구급차 운전기사 케이스 벨드보에르는 당시 말기 환자 마리오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입원이 한 시간 연기되자, 혹시 그 1시간 동안 가보고 싶은 장소가 있냐고 물었다. 평생 선원으로 살았던 마리오는 바다를 보고 싶다고 했고, 벨드보에르는 그를 로테르담 항구로 데려갔다.


병원에 장기간 입원해 거동조차 하기 힘들었던 마리오가 바다를 보고 크게 기뻐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은 벨드보에르는 이후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그의 마지막 소원이었던 배를 탈 수 있도록 도왔고, 몇주 후 마리오는 세상을 떠났다.


벨드보에르는 이 경험을 계기로 2007년 '소원 구급차' 뷜스 재단을 설립했다. 이후 사업은 세계 각국으로 확산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간호사이자 소방관인 후안 마누엘 갈베스가 이 무료 사업을 도입했다.


스페인에서 응급의료 교육을 받던 중 '소원 구급차'를 처음 접한 그는 네덜란드를 찾아 운영 방식과 안전 기준 등을 익힌 뒤 로사리오에 비영리단체를 만들고 지난 6월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


실제 이용자 가운데 말기 환자인 테레사는 자녀들이 어렸을 때 즐겨 찾던 파라나강을 바라보며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평범한 소원을 말했다.


노란 구급차를 타고 강변으로 나온 그는 가족들과 차를 마셨고, 색소폰 연주자가 들려준 카를로스 가르델의 노래도 들었다. 이후 로사리오의 명소인 국기기념비도 찾았다.


환자들의 소원은 강을 보거나 가족과 식사를 하는 것처럼 소박한 경우가 많지만, 좋아하는 축구팀의 경기장을 마지막으로 방문하고 싶다는 요청도 있다.


현재 이 프로젝트는 로사리오에서만 진행되고 있으며, 의사와 간호사, 심리학자, 소방관 등 전문인력 23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100명 이상이 자원봉사를 신청했다.


이들은 환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가족 및 의료진과 외출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의료 장비와 인력을 준비한다.


갈베스는 앞으로 아르헨티나 다른 지역으로 이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아르헨티나 명문 구단인 리베르 플레이트와 보카 주니어스 등 주요 축구 구단들도 환자들의 마지막 소원을 돕는 데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인포바에가 전했다.


말기 환자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준 네덜란드 뷜스 재단말기 환자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준 네덜란드 뷜스 재단

네덜란드 앰뷸런스 뷜스 재단은 2023년 7월 21일 네덜란드 네이메헌에서 열린 2023 국제 4일 도보 대회의 결승에서 마지막으로 조카를 맞이하고 싶어 한 말기 환자의 소원을 이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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