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자상거래 거래량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상반기 매출액은 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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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디지털 채널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아르헨티나 소비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전자상거래 시장 역시 소비 침체와 낮은 판매 수준의 영향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전자상거래상공회의소(CACE)의 안드레스 사이에드(Andrés Zaied) 회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과 경제 환경을 고려하면 상당히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자상거래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이며, 현재의 위기 상황에서 전자상거래는 작지만 하나의 피난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자상거래 업계는 최근 2026년 상반기 이커머스 실적 발표회를 통해 올해 상반기 시장 동향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에는 아르헨티나 경제 전문 매체 Ámbito도 참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2026년 1~6월 구매 주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해 총 1억 8,100만 건을 기록했다.
한편, 판매 수량도 2025년 상반기 대비 22% 증가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품목은 식품·음료, 공구·건설용품, 개인위생·생활용품 등이었다. 또한 평균 구매 금액은 107,597페소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전자상거래 매출액은 총 19조 5,338억 1,500만 페소로, 명목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실질 매출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의 전년 대비 평균 물가상승률인 **32.8%**를 적용할 경우 실질 매출은 4.8% 감소했고, 6월 기준 물가상승률 **33.5%**를 적용하면 감소폭은 **5.5%**에 달했다.
소비 다변화와 소비 정체
CACE의 안드레스 사이에드(Andrés Zaied) 회장은 매출액은 감소한 반면 구매 주문 건수와 판매 수량은 증가한 현상에 대해 두 가지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첫째는 소비 습관의 변화다.
그는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식품과 음료를 더 많이 구매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구매 주문 건수와 주문당 상품 수는 증가하지만, 상대적으로 구매 단가가 낮은 상품들이기 때문에 전체 매출액 증가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둘째는 일부 품목의 가격 상승률이 인플레이션보다 낮았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백색가전(냉장고·세탁기 등)의 경우 판매 수량 기준으로는 5위, 매출액 기준으로는 3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해당 제품들의 가격 상승폭이 전체 물가상승률보다 낮았다고 설명했다.
“저는 바로 그렇기 때문에 전자상거래라는 디지털 채널과 디지털 경제의 건전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구매 주문 건수와 생태계 내 판매 상품 수가 증가했고, 기업 내에서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기 때문입니다.”
기업인은 이렇게 설명했다.
특히 CACE가 조사한 기업들의 경우, **전자상거래가 전체 매출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그 비중은 2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이에드 회장은 “이 정도로 소비 수요를 반전시킬 수 있을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라고 인정하면서, “다른 부문의 매출 감소를 상쇄하려면 전자상거래가 훨씬 더 큰 폭으로 성장해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CACE는 **INDEC가 집계하는 민간 수요 가운데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8%**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ACE의 구스타보 삼부체티(Gustavo Sambucetti) 대외협력 담당 이사는 소비가 회복될 경우 전자상거래 시장이 빠르게 반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각 산업과 부문의 소비가 회복되기 시작하면, 우리는 구매 습관과 구매 빈도, 구매자 수, 그리고 물류 역량을 이미 잘 갖추고 있기 때문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해외 직구의 비중 확대
해외 온라인 구매와 관련해, 응답자의 18%는 2026년에 처음으로 해외 직구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또한 10명 중 6명은 최소 한 번 이상 해외 온라인 쇼핑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조사에서의 10명 중 4명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다만 같은 조사에 따르면, 해외 직구는 여전히 ‘가끔 이용하는 구매 방식’이라는 성격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4%가 해외 구매를 간헐적으로 이용한다고 답했으며, 정기적이거나 습관적인 구매라고 응답한 비율은 10%에 불과했다.
이는 해외 직구가 일상적인 소비 채널이라기보다는 특정 상품이 필요할 때 활용하는 보조적인 구매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르헨티나 전자상거래상공회의소(CACE)는 해외 직구가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의 약 6%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냉장고·세탁기 등 국제 특송(쿠리어)으로 배송하기 어려운 백색가전 제품을 제외해 계산할 경우 실제 비중은 더 높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CACE의 구스타보 삼부체티(Gustavo Sambucetti) 대외협력 담당 이사는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품목별로 보면 의류 시장의 경우 6%라는 수치는 실제보다 낮게 평가된 것입니다. 아마 두 자릿수 비중에 이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해외 직구 시 가장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은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플랫폼
이용 비중
Mercado Libre
31%
Temu
23%
Shein
20%
특히 Temu는 전년 대비 13%포인트 증가, Shein은 12%포인트 증가하며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했다. 반면 Mercado Libre는 여전히 1위를 유지했지만 전년 대비 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아르헨티나 소비자들이 해외 직구를 점점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의류·패션 분야에서 Temu와 Shein 같은 중국계 플랫폼의 영향력이 빠르게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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