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인 과정에 첨부된 분석 보고서는 조세제도의 효율성과 형평성 개선, 현재 진행 중인 노동시장 개혁, 그리고 아르헨티나의 진행 중인 구조적 전환에 따른 자원 재배치를 지원하는 정책들이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IMF 분석에 따르면, 새 법은 단체교섭 시스템의 분권화, 공식 고용 채용 비용 절감, 법적 불확실성 감소, 그리고 공식 고용에 부담으로 작용해 왔던 고착된 경직성 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경제가 대외무역에 개방됨에 따라 노동 이동성을 제한해 왔다고 IMF는 설명했다.
아직 마련되지 않은 시행령(reglamentación) 과 관련해, IMF 실무진 분석은 아르헨티나 노동시장의 구조적 격차를 중남미 지역의 유사 국가 수준으로 축소할 경우, 중기적으로 고용이 최대 5%포인트 증가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또한 IMF는 아르헨티나의 채용·해고 규정과 단체교섭 제도를 중남미 유사 국가들의 제도와 더 긴밀하게 맞출 경우, 2년 내에 고용이 5%포인트 이상 증가할 수 있으며, 중기적으로 구조적 격차를 해소할 경우에도 비슷한 수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IMF가 FAL에 대해 경고하는 이유
보고서는 법 자체는 이미 공식적으로 시행 중이지만, 일부 구체적 조항들은 시행 시점이 늦춰져 있다고 지적했다. 예로, 사용자(고용주)가 재원을 부담하는 새로운 해고보상 시스템인 FAL(노동지원기금) 은 6월부터 시행되며, 일부 특수 노동제도는 2027년 1월에야 폐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IMF는 **“노동개혁의 적시 시행을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도, 시행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연금·사회보장 시스템 재정 약화 비용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 이유는 FAL 재원 조달 방식 때문이다. FAL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용주는 기존에 ANSES(아르헨티나 사회보장청) 에 내던 분담금 일부를 줄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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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ANSES 분담금 1% 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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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Pymes): ANSES 분담금 2.5% 감면
그리고 이렇게 줄인 금액을 해고보상금 지급용 노동지원기금(FAL) 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즉, IMF의 우려는 노동개혁 자체의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FAL 도입으로 사회보장·연금 재원이 줄어들어 ANSES 재정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보고서는 2024년 초부터 추진된 개혁 노력, 즉 사회보장 분담금 인하 조치 등을 포함한 정책들이 이미 재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기록했다. 이로 인해 세수(조세 수입)가 GDP의 약 2.5% 규모만큼 감소했다는 것이다.
정부는 한편, 시행령 보완을 위해 FAL 시행이 연기되더라도, 새로운 제도는 2026년 말 이전, 늦어도 2027년 1월 1일까지는 실제로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가 노동개혁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이유
IMF에 따르면, 노동개혁의 효과는 거버넌스(제도 운영), 기업 규제, 대외 부문 개혁 등 보완적인 개혁이 함께 이루어지는지에 결정적으로 달려 있다.
IMF 실무진 분석은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다른 개혁이 동반되지 않을 경우, 노동시장 자유화는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으며, 중기적으로 고용이 약 2%포인트 감소할 수 있다. 반면 적절하게 시행될 경우에는 2년 내 고용이 5%포인트 증가할 수 있다.
즉, IMF의 핵심 메시지는 “노동개혁만 단독으로 추진해서는 안 되며, 제도·기업환경·대외개방 관련 개혁이 함께 이뤄져야 기대한 고용 증가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노동시장 유연화가 오히려 고용 감소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상품시장 자유화, 신용 및 외환 규제 완화, 그리고 규제 부담 및 무역장벽 축소 노력은 제안된 노동개혁의 효과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IMF는 진행 중인 경제 개방이 초래할 영향은 신중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IMF는 노동개혁이 잘 설계된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active labor market policies) 과 함께 추진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더 강력한 교육·직업훈련 시스템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저숙련 노동자층의 높은 비공식 고용률과 높은 학업 중도탈락률은 공식 경제 부문의 기업들에게 기술·역량 부족 문제(skill gap) 가 존재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현재 25~34세 인구의 약 25%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정부의 새롭게 개편된 “Volver al Trabajo(일터로 돌아가기)” 프로그램은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려는 시도로 평가되지만, IMF는 동시에 기술학교와 직업학교의 확대 및 현대화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 목적은 노동자들의 기술 수준을 향상시키고, 변화하는 산업 수요에 더 잘 부합하도록 역량을 맞추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IMF는 결론적으로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이러한 교훈은 아르헨티나에 특히 중요하다. 1990년대 초 아르헨티나는 과감한 노동시장 개혁을 추진했지만, 이는 태환제(Convertibilidad) 체제 아래에서, 고평가된 환율과 명목임금의 하방 경직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시행되었다.
그 결과, 개혁은 의도하지 않았던 비공식 고용 증가와 불평등 심화를 초래했으며, 결국 개혁에 대한 사회적 지지를 약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IMF는 결론지었다.
즉, IMF는 1990년대 아르헨티나의 경험을 반면교사로 제시하며, 노동개혁은 단순히 규제 완화만으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환율 환경, 임금 조정 메커니즘, 보완 개혁 및 교육·훈련 정책과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