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아르헨 법원, 밀레이 대통령 연루 ‘리브라 밈코인’ 자금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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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김제이 기자] 아르헨티나 연방법원이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지지한 밈코인 프로젝트 ‘리브라(LIBRA)’와 관련된 자산을 동결했다. 약 500만달러(약 73억3000만원) 규모의 디지털자산이 현지 거래소 비트겟(Bitget)을 통해 이동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대통령 측근 연루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연방법원 마르셀로 조르지 판사는 밀레이 대통령이 지지한 리브라(LIBRA) 밈코인 사기 사건과 관련된 자산을 동결했다. 조르지 판사는 미국인 사업가 헤이든 데이비스와 아르헨티나 국적 오를란도 멜리노, 콜롬비아 국적 파비오 로드리게스 등 3명에게 부동산과 금융자산 ‘변경 금지(prohibition of innovation)’ 명령을 내렸다.
에두아르도 타이노 연방 검사의 요청으로 발부된 이번 명령은 해당 자산이 사기 수익일 가능성이 높고, 피의자들이 이를 처분할 위험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피해 규모는 약 1억~1억2000만달러(약 1466억~1759억원)로 추정된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밀레이 대통령이 자신과 함께 찍은 셀카를 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지 42분 만에 비트겟(Bitget)을 통해 50만7500달러(약 7억4000만원)를 송금했다. 게시물에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자문역”이라는 문구가 포함돼 있었다.
수사당국은 이 송금이 공직자에 대한 간접 뇌물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데이비스와 공모한 것으로 지목된 로드리게스와 멜리노는 디지털자산을 현금화하는 역할을 담당했으며, 밀레이 측 인사인 마우리시오 노벨리, 마누엘 고도이와도 연결된 것으로 드러났다.
노벨리는 밀레이 대통령과 함께 대통령의 이미지를 활용해 수익 사업을 추진하려 했다는 내부 문건도 확인됐다. 대통령 법률고문 디에고 스파뇰로는 당시 “이해충돌 위험이 있다”며 반대했지만, 사업 논의는 중단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스가 “그의 여동생에게 돈을 보내면, 대통령은 내가 시키는 대로 서명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지인에게 보낸 사실이 공개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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