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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밀레이 대통령, 내각 핵심 개편 공식화… 아도르니와 파트리시아 불리치 산하로 전략 부문 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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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부는 행정 재편과 관련해 첫 구체적인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치는 마누엘 아도르니가 내각수석으로, 디에고 산틸리가 내무장관으로 각각 부임함에 따라 정부 운영 방식을 새롭게 정립하려는 의도를 반영하고 있다.


이는 대통령 긴급명령(DNU)과 여러 개의 시행령을 통해 구체화되기 시작한 일련의 조치들로, 이들은 모두 이번 주 화요일 관보(Boletín Oficial)에 게재되었다.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은 총선 이전부터, 선거 이후의 내각 운영 논리가 자신의 핵심 목표들과 일관되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집권 초기 몇 달 동안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2026년 예산안 승인과 함께, 향후 몇 주 내 의회에 제출할 세제 개혁, 노동 개혁, 그리고 형법 개혁 등 세 가지 구조적 개혁안을 추진하는 것이다.


행정부 수뇌부에 따르면, 아도르니의 내각수석 임명은 행정 관리의 조정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한편, 디에고 산틸리는 각 주(州) 주지사들과의 협상에서 주요 교섭 창구 역할을 맡게 되며, 이는 과거 기예르모 프랑코스와 여당(라 리베르타드 아반사)의 다른 인사들이 담당했던 역할이기도 하다.


대통령 긴급명령(DNU) 제793/25호 공포를 통해, 밀레이 대통령은 부처법(Ley de Ministerios) 을 개정하고,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아도르니가 이끌던 통신·언론 사무국(Secretaría de Comunicación y Medios) 을 대통령 직속 기관에서 내각수석 산하로 이관했다.

대통령 대변인은 그대로 아도르니가 맡게 되며, 이로써 그는 대통령 홍보 및 공영미디어 관리(국가광고청, 공공콘텐츠사, RTA 등) 에 대한 공식적 통제권을 계속 보유하게 된다.


이번 이관으로 인해 내각수석실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언론·보도 부서들이 통합 흡수(fagocitar) 되면서, 조직 구조가 단순화될 전망이다. 다만, 이 결정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으며, 이번 주 내에 공표될 예정이라고 정부 관계자들은 밝혔다.


해당 사무국(Secretaría)을 총괄하게 될 인물은 하비에르 라나리(Javier Lanari) 로, 그는 이전에 언론담당 차관(Subsecretario de Prensa)을 맡았으며, 아도르니가 공직에 입문했을 때부터 그의 오른팔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이번 조정의 결과, 아도르니는 새 직책을 맡으면서 이전보다 더 많은 영역을 관할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그는 일부 핵심 기관과 권한을 다른 부처로 이관해 업무 부담을 분산하려 하고 있다. 그 예로는 현재 원자력위원회(CNEA)우주활동위원회(CONAE)경제부 산하로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이와 유사한 형태의 행정조직 조정(‘라비올레’ 구조 정리) 도 병행되고 있다.


또한, 통신·언론 사무국이 내각수석 산하로 이동함에 따라, 이제 대통령 직속 기관에는 다음의 4개 사무국만 남게 되었다.

  • 사무총국(Secretaría General) – 카리나 밀레이(Karina Milei)

  • 법무·기술사무국(Legal y Técnica) – 마리아 이바르사발(María Ibarzábal)

  • 국가정보국(SIDE) – 세르히오 네이페르트(Sergio Neiffert)

  • 문화사무국(Cultura) – 레오나르도 치펠리(Leonardo Cifelli)

이 중 상위 3개 사무국만이 장관급 지위와 위상을 보유하고 있다.

또 하나의 변화는 지난 금요일 Infobae가 미리 보도한 내용으로, 관광·환경·체육 사무국(Secretaría de Turismo, Ambiente y Deportes) 이 내무부에서 내각수석실로 이관되었다.
즉, 이는 아도르니가 새로 관할하게 된 영역이 하나 늘고, 산틸리의 소관 권한이 하나 줄었다는 의미이며, 양측 모두 이 조정이 합의된 내용이라고 확인했다.


이 사무국(Secretaría)은 결코 비중이 적은 부서가 아니다. 산하에는 국가도핑방지위원회(CNAD), 국가고성능체육기구(ENARD), 국가관광진흥원(INPROTUR) 과 같은 기관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또한 국가관광기금(Fondo Nacional del Turismo) 도 관리하고 있다.


이들 중 특히 관광 분야는 대통령의 여동생 카리나 밀레이가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는 영역으로, 아도르니 역시 그녀의 지휘 아래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내무부(Ministerio del Interior) 는 수년간 관할해 온 두 개의 핵심 기관의 통제권도 이양했다.

  • 국가이민청(Dirección Nacional de Migraciones)

  • 국가인구등록청(RENAPER)


이 두 기관은 이제 국가안보부(Ministerio de Seguridad Nacional) 로 이관되며, 현재는 파트리시아 불리치(Patricia Bullrich) 가 장관으로 재직 중이지만, 12월부터는 알레한드라 몬테올리바(Alejandra Monteoliva) 국가안보차관이 실질적인 통제권을 맡게 될 예정이다.


이민청의 이관은 정부 고위층 대부분이 이미 알고 있던 사안이었지만, RENAPER의 이전까지 포함된 것은 예상 밖의 결정이었다. 이에 대해 일부 관계자들은 “이 결정이 재검토될 가능성도 있다” 고 전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디에고 산틸리(Diego Santilli) 는 상대적으로 축소된 내무부를 이끌게 되지만, 그 역할은 매우 명확하다 — 주지사, 시장, 그리고 일부 국회의원들과의 협상 및 조율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산틸리는 이번 화요일 오후 3시, 카사 로사다(Casa Rosada) 에서 공식적으로 선서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미 지난주부터 밀레이 남매의 요청으로 중앙정부와 지방 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정부의 한 핵심 부문에서는 이번 결정을 카리나가 산틸리에게 내린 **‘신뢰 시험’**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 고위 관계자는 “그녀는 산틸리 주변 인물들에게 신뢰를 두지 않기 때문에, 그가 자신의 측근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수단을 주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들은 협상 단계가 마무리되면 자유주의 성향의 대통령의 여동생인 카리나가 그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엘 코로(El Colo)’로 불리는 산틸리는 공직 운영에서 자신과 함께할 인물들을 조만간 발표해야 한다. 그의 부처는 규모가 제한된 소규모 내각이 될 것이지만, **지방정부 및 시·군 담당 비서(Secretario de Provincias y Municipios)**를 임명해 지방 자치단체장들과의 소통 및 정치적 조율 역할을 보완해야 한다.


한편, **관보(Boletín Oficial)**를 통해 당시 내무부 장관이었던 **리산드로 카탈란(Lisandro Catalán)**의 사임과 **디에고 산틸리(Diego Santilli)**의 공식 승진이 확정되었다. 또한 **호세 루이스 비야(José Luis Vila)**의 사임도 공식화되었는데, 그는 국방·정보·안보 등 민감한 정책을 조정하는 역할을 해왔던 **전략문제사무국(Secretaría de Asuntos Estratégicos)**의 책임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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