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CABA에서 10월 26일을 앞둔 막바지 단계: LLA-PRO와 푸에르사 파트리아가 주시하는 수치들과 제3세력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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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아이레스시의 선거전은 오는 10월 26일 일요일 선거를 앞두고 결정적인 국면에 접어들었다.
파트리시아 불리치–알레한드로 파르고시 듀오를 주요 후보로 내세운 자유전진당(LLA)과 공화당(PRO)의 연합은 반(反)페론 진영에서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환율 변동성부터 마약 조직 연루 의혹을 받는 호세 루이스 에스페르트 관련 고발까지, 최근 여당을 강타한 사건들이 당선될 국회의원 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반면, 불리한 국면에 놓인 ‘푸에르사 파트리아(Fuerza Patria, FP)’는 지난 5월과 비슷한 득표율을 기대하고 있다.
리카르도 로페스 무르피, 좌파전선(FIT), 시민연합(Ciudadanos Unidos), 시민연정(CC)의 역할도 주목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시는 상원과 하원 두 개의 전선에서 투표를 치르게 된다.
상원의 경우, 전면적인 교체가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공화당(PRO), 급진시민연합(UCR), 조국을 위한 연합(Unión por la Patria)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세 개의 의석이 모두 새롭게 경쟁에 부쳐진다.
하원에서는 총 13명의 대표가 선출된다. 구체적으로는 조국을 위한 연합(UP) 3석, 공화당(PRO) 3석, 자유전진당(LLA) 2석, 그리고 나머지 5석은 ‘항상 민주주의(Democracia para Siempre)’, ‘연방연합(Encuentro Federal)’, ‘급진시민연합(UCR)’, ‘시민연정(CC)’, ‘좌파전선(FIT)’이 각각 1석씩 나누어 갖게 된다.
전국 상원의원 후보이자 현 국가 안보부 장관인 파트리시아 불리치는 주요 경쟁자인 부에노스아이레스시 정의당(PJ) 대표이자 상원의원 마리아노 레칼데를 상대로 상당한 격차로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고 있다. 레칼데는 이번 선거에서 자신의 상원 의석 연임을 노리고 있다. 불리치와 러닝메이트 아구스틴 몬테베르데는 밀레이 대통령의 문화·경제적 투쟁 노선을 적극 옹호하며, 정의주의(페론주의)에 대한 거부감이 뚜렷한 지역에서 반(反)키르치네르 진영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민간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당 연합(LLA-PRO) 후보 듀오는 부에노스아이레스시에서 15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지난 5월 LLA와 PRO가 각각 단독으로 출마했을 때의 합산 득표율과 비슷한 수준이다. 당시 마누엘 아도르니는 30.7%를 얻었고, 실비아 로스페나토는 16.22%로 3위를 기록했다. 다만 자유주의 진영 내부에서는 이러한 조사 결과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하며, 최근의 여러 스캔들이 선거 결과에 미칠 —비록 제한적일지라도—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연합 확정과 명단 발표 이후 여러 사건이 잇따랐다. 장애인국가기구(ANDIS)의 전 국장 디에고 스파뇰로가 카리나 밀레이와 에두아르도 “루레” 메넴까지 연루된 부패 의혹을 폭로한 음성 파일이 공개된 것이 첫 파문이었다. 이어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선거에서의 패배가 환율시장 불안을 촉발시켜 미레이·루이스 카푸토 조합이 미국에 긴급 지원을 요청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프레드 마차도와의 마약 연루 의혹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주 하원 1번 후보였던 호세 루이스 에스페르트가 사퇴하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LLA-PRO의 현재 수치와 목표
이러한 불안정한 배경 속에서 여당은 사회적 신뢰가 상당히 약화된 채 10월 선거를 맞이하고 있다. 대통령이 추진하는 개혁들을 의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다수파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여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국회 기반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불리치-몬테베르데 듀오는 상원에서 세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지만, 하원에서는 상황이 좀 더 복잡하다. 이곳에서도 여당은 강력한 승리를 통해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
부에노스아이레스시는 인구 규모로는 전국 네 번째이지만, 하원에서는 코르도바나 산타페보다 더 많은 대표를 배출한다. 총 13석 중 LLA-PRO 연합은 여섯 명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상 명단은 알레한드로 파르고시, 파트리시아 홀츠만, 니콜라스 엠마, 사브리나 아흐메쳇, 페르난도 데 안드레이스, 안토넬라 히암피에리다. 선거운동 관계자는 《Ámbito》와의 인터뷰에서 “페르난도의 당선은 사실상 확정적”이라고 언급했으며, 현재의 관심사는 다리오 니에토 의회 비서관의 입성 가능성에 쏠려 있다고 전했다.
연합이 내부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여론조사들에 따르면, 현재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
“안토넬라의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일부 조사에서는 당선 가능성이 보이지만, 다른 자료를 보면 아직 어렵습니다. 여러 여론조사를 검토하고 있지만, 그것들이 항상 정확한 지표는 아니에요. 결국 일요일 당일에야 확실히 알 수 있을 겁니다.”
캠프 관계자는 이렇게 전하며 후보에 대해 “그녀는 매우 중요한 인물이며, 국회에 진출한다면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 가장 훌륭한 하원의원 중 한 명이 될 거라 믿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우선, 문제의 핵심은 변호사 알레한드로 파르고시의 대중 인지도가 파트리시아 불리치보다 낮다는 데 있다.
둘째로, 선거운동팀이 우려하는 부분은 이번 선거에서 처음 도입되는 새로운 투표용지 방식에 대한 유권자들의 이해 부족이다. 이번에는 두 후보를 선택하기 위해 단순히 하나의 칸에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두 칸 모두에 ‘X’ 표시를 해야 유효표로 인정된다.
그렇지 않으면 그 표는 무효로 처리된다.
그리고 불리치의 이름이 투표용지의 첫 번째 칸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그녀에게만 표시하고 파르고시를 누락시킬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러한 ‘불균형 투표’는 결국 안토넬라 히암피에리의 입성 가능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캠프는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선거 캠페인의 초점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했다.
초반에는 후보들의 이미지와 공약 홍보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그에 더해 **‘민주적 교육(Educación democrática)’**이 핵심 주제로 부상하고 있다.
LLA-PRO 측은 “남은 기간 동안 유권자들이 어떻게 **BUP(부에노스아이레스 통합 투표용지)**로 올바르게 투표해야 하는지를 알리는 교육 메시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한 칸만 표시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의 ‘교육적 측면’에 상당히 힘을 쏟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푸에르사 파트리아(Fuerza Patria)의 목표
다가오는 일요일 선거에서, 만약 불리치-몬테베르데 연합이 상원 내 ‘제1소수당’ 의석을 확보한다면, 남은 한 자리는 마리아노 레칼데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레칼데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페론주의 진영의 상징적 존재로 상원의 자리를 지키게 된다.
그 이하의 후보들은 사실상 당선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상원 후보 명단에는 그라시엘라 오카냐(시우다다노스 우니도스), 마르셀라 캄파뇰리(시비크 연합), 파쿤도 마네스(GEN–Para Adelante), 크리스티안 카스티요(FIT), 후안 마누엘 팔레오(Potencia), 디에고 게랄(UCEDE), 에스테반 파울론(시민운동)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하원 선거에서는 **푸에르사 파트리아(FP)**가 **이타이 하그만(Itai Hagman)**을 선두 후보로 내세워 파르고시와의 직접 대결 구도를 형성했다.
그의 뒤를 이어 라켈 올모스(전 ‘프렌테 데 토도스’ 노동장관), 산티아고 로베르토, 루시아 캄포라 등이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시 정당인 PJ(CABA 페론당) 관계자는 Ámbito에 “목표는 5월 선거 결과를 재현해 하원에서 최소 4석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계산이 맞아떨어질 경우, PJ는 현재 3석인 부에노스아이레스시 내 블록 의석수를 4석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페론당은 오는 10월 23일(목) 오후 5시, 포므페야(Pompeya) 지구의 **클럽 프란하 데 오로(Club Franja de Oro)**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선거 당일에는 주요 후보들과 당 지도부가 **PJ CABA 본부(산호세 거리 181번지)**에서 개표 결과를 함께 지켜볼 계획이다.
다른 후보들의 움직임과 변수
이번 10월 26일(일) 선거에는 LLA와 FP의 양강 구도 밖에서도 주목받는 후보들이 등장해 결과를 흔들 가능성이 있다.
그중 한 명은 좌파 연합 **FIT의 변호사 미리암 브렉만(Myriam Bregman)**이다.
그녀는 여론조사에서 **하그만(Itai Hagman)**과 **파르고시(Alejandro Fargosi)**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지율은 10%를 넘는 수준이다.
이 수치가 실제 투표로 이어진다면, CABA 내 좌파 세력의 존재감이 크게 강화될 뿐 아니라 FdT(전 ‘프렌테 데 토도스’) 실패 이후 페론당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담기게 된다.
또 다른 주자는 **리카르도 로페스 무르피(Ricardo López Murphy)**로, Potencia를 대표해 하원 진출을 노린다.
그는 PRO와 다른 진영으로부터 연대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하고 독자적 노선을 선택했다.
좌파의 브렉만이 페론 지지층 일부를 흡수할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로페스 무르피는 LLA-PRO와 유사한 성향의 보수 자유주의 유권자층을 두고 경쟁한다.
따라서 그가 좋은 성적을 낸다면 **파르고시와, 나아가 지암피에리(Giampieri)**의 당선 가능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도 세력의 전략
중도 진영에서는 **마르틴 루스타우(Martín Lousteau)**가 **Ciudadanos Unidos(시우다다노스 우니도스)**의 기수로 나선다.
전 경제장관인 그는 **오카냐(Graciela Ocaña)**와 선거 연합을 이뤘으며, 최근에는 UCR, PRO, 페론주의, 지방정당 세력이 함께 구성한 ‘Provincias Unidas(연합주)’의 주지사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그들의 목표는 LLA와 페론주의 양극단을 넘어서는 제3의 대안 세력 구축이다.
그 첫걸음은 이번 입법선거, 다음 단계는 2027년 대선이다.
한편, **엘리사 카리오(Elisa Carrió)**가 창당한 **시민연합(CC)**은 에르난 레예스(Hernán Reyes) 시의원을 앞세웠다.
그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의회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인물로, 미레이 정부의 경제·사회 모델에 대해 가장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인사 중 한 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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