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새로운 여론조사, 선거를 앞두고 밀레이에게 반가운 깜짝 소식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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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일요일 부에노스아이레스주에서 열리는 입법 선거는 10월 전국 선거를 앞둔 가장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선거운동 막바지에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는 뇌물 의혹 관련 녹취 파일 유출로 충격에 빠졌지만, 아주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는 자유를앞세운당(LLA)이 이번 스캔들을 돌파하고 페론주의·키르츠네르 주의의 거점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있음을 예측했다.
이번 조사는 여권에 유리한 결과를 자주 내놓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부에노스아이레스시(CABA) 선거를 비롯해 여러 차례 정확한 예측을 했던 **DC 컨설토레스(DC Consultores)**가 실시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특히 눈길을 끄는데, 그 이유는 대부분의 여론조사가 악셀 키칠로프 주지사, 크리스티나 키르츠네르, 세르히오 마사를 중심으로 한 푸에르사 파트리아(Fuerza Patria) 연합에 우위를 주는 것과 달리, 그러한 격차를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대로, 8월 말에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는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유권자의 50%가량이 키칠로프 주정부에 반대하는 쪽에 기울고 있다는 결과가 나와, 사실상 자유를앞세운당(LLA)에 유리한 흐름을 보여줬다. 이번 조사의 핵심은 정당별 투표 의향을 직접 묻지 않고, 주(州) 차원에서 **“현 체제의 연속”**을 원하는지 아니면 **“방향 전환”**을 원하는지를 물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도, 이 같은 결과는 디에고 스파그놀로의 녹취록 파문 속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해당 녹취에는 장애인청(ANDIS) 내 뇌물 지급 의혹이 담겨 있었고, 대통령 비서실장인 카리나 밀레이와 그의 최측근 에두아르도 ‘룰레’ 메넴의 이름까지 언급됐다. 그러나 조사에 따르면, 이 스캔들이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유권자들에게 미친 영향은 예상보다 제한적이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선거: 하비에르 밀레이에게 깜짝 선물을 안긴 최신 여론조사
DC 컨설토레스의 이번 조사는 8월 28일~29일 사이에 부에노스아이레스주에서 유효 표본 1,8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는 스캔들이 절정에 달한 시점과 맞물렸으며, 동시에 카리나 밀레이가 직접 등장하는 추가 녹취 파일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드러난 시점과도 일치했다. 다만 이 파일의 공개는 정부가 제기한 가처분 조치로 이번 주 월요일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
조사에서 첫 번째로 물은 것은 부에노스아이레스주가 누가 집권할 때 더 나아질 것인가였다. 그 결과, 응답자의 **61.3%가 밀레이의 자유를앞세운당(LLA)**을 선택했으며, **38.7%는 현재 라플라타 주청을 이끌고 있는 키칠로프 주지사의 페론주의 연합 ‘푸에르사 파트리아(Fuerza Patria)’**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같은 맥락에서, 조사에서는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유권자들에게 9월 7일 선거에서 **“현 체제의 연속”**을 택할 것인지, 아니면 **“방향 전환(변화)”**을 택할 것인지 물었다. 주 내 8개 선거구별 출마 명단 세부사항은 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응답자의 52.7%는 ‘변화’, **47.3%는 ‘연속’**을 선택했다.
물론 ‘변화’는 다른 정치적 선택지를 의미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밀레이가 **“키르chner주의는 이제 끝”**이라는 구호를 내세우고, 키칠로프가 **“자유주의자의 폭주를 막자”**고 외치는 극단적 양극화 국면에서, 이번 조사 결과가 반영하는 ‘변화’ 성향의 직접적인 수혜자는 자유를앞세운당(LLA)일 가능성이 크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정부 핵심 정치 인사들에게도 놀라운 반전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실제로 집권 세력은 9월 7일 선거에서의 패배 가능성에 대비해 최근 들어 분위기를 조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힘겹게 싸우고 있다”라는 내부 발언은, 각 지역을 사수하려는 페론주의 성향 시장(인텐데ン테)들의 조직력을 상대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드러낸다.
오디오 스캔들이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유권자에게 미친 영향은?
조사에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뇌물 의혹 관련 오디오에 대한 반응이었다. DC의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51.8%는 이를 ‘작전’ 혹은 ‘키르츠네르 진영의 네거티브 캠페인’**이라고 답했으며, 이는 밀레이 정부가 주장해 온 입장과 일치한다. 반면, **48.2%는 스파그놀로의 녹취 내용이 ‘사실이다’**라고 받아들였다.
이 사안이 여론에 상당한 파급력을 갖고 있음은 분명하다. 정부가 원하는 프레임에 유리한 결과가 나오긴 했지만, 인식이 사실상 **반반(50대50)**으로 갈린 점은 여전히 큰 주목거리다. 특히 이는 다른 조사들에서 나타난 결과와는 뚜렷하게 대비된다.
한편, 여론조사에서는 지난주 하비에르 밀레이가 이끌었던 카라반이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로마스 데 사모라(Lomas de Zamora)에서 돌 세례를 받은 사건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 결과, 응답자의 **46.5%는 이를 ‘선거 패배 위기에 몰린 키르츠네르 진영의 분노’**로 해석했고, **36.4%는 ‘밀레이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 표출’**이라고 보았다. 한편, **14.7%는 ‘수도권 지역은 무법지대’**라는 응답을 선택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최근 부에노스아이레스주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며칠 뒤 코리엔테스 선거운동 종반에 카리나 밀레이와 마르틴 메넴이 관련된 유사 사건까지 발생)도 여론상 집권세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 내부에서는 실제로 이러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월 전국선거에 대한 부에노스아이레스 의향 조사
마지막으로 DC가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오는 10월 전국 입법 선거에 대한 부에노스아이레스주의 투표 의향도 측정했다. 다가오는 일요일 치러질 주 선거가 본선의 전초전 격으로 간주되는 가운데, 정부는 때때로 이를 분리해 해석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는 유권자 수가 가장 많고 국회 의원을 가장 많이 선출하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선거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
전국선거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각 진영의 후보 이름을 포함시켰다. 그 결과, 자유를 위하여(La Libertad Avanza) + PRO 연합이 **42.9%**로 1위를 차지했고, **푸에르사 파트리아(Fuerza Patria)**는 **34.1%**를 얻어 뒤를 이었다. 한참 뒤쳐진 결과를 보인 것은 좌파전선(FIT) 3.1%, **소모스 부에노스아이레스(Somos Buenos Aires) 2.4%**였다.
이러한 수치는 최근 정부와 PRO 동맹이 공유하는 가설을 뒷받침한다. 즉, 비록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지방선거에서는 승리가 쉽지 않다고 인정하면서도, 10월 전국선거에서는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들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이는 페론주의 내부의 경쟁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LLA(자유를앞세운당) 위기로 일시 중단된 상황이지만, 내부 경쟁으로 인해 다음 일요일(9월 7일)에는 시장(인텐덴테)들이 조직력을 총동원할 가능성이 10월 26일 본선보다 더 높다는 전망이다. 실제 결과는 두고 봐야 한다.
이번 여론조사는 오디오 스캔들이 한창일 때 진행됐지만, 정부가 이번 주 월요일 사법부에 가처분을 신청해 카리나 밀레이가 관련된 녹취 파일의 공개를 막은 논란 전이었다. 해당 조치는 정부 내에 큰 파장을 일으켰고, 야당 의원들과 언론에서는 이를 **“검열”**로 평가하고 있다.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가 겪고 있는 위기 상황의 새로운 변수인 이 사건이 다음 일요일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다만, 이번 여론조사는 자유를앞세운당(LLA)에 유리하거나, 키칠로프·페론주의에는 불리한 결과를 나타냈다는 점은 분명하다. 몇일 후면 그 결과가 실제로 드러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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