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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섬유산업 생산 감소세가 더욱 가속화… 설비 가동률도 제조업 최저 수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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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첫 몇 달 동안 제조업은 업종별로 상반된 흐름을 이어갔다. 일부 산업은 생산 활동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개선하는 데 성공한 반면, 다른 산업들은 생산 위축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분야로 남아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섬유산업은 다시 한번 가장 큰 생산 감소를 기록한 업종 중 하나로 나타났다. 생산 감소 폭은 제조업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으며, 이러한 부진은 설비 가동률, 투자, 그리고 정규 고용 지표에서도 그대로 반영되었다.


이 같은 내용은 아르헨티나 섬유산업연맹(FITA)이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 담긴 것으로, 보고서는 생산, 투자, 고용, 물가, 대외무역 등 주요 산업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4월 섬유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2.2%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산업생산지수(IPI)가 2.8% 감소한 것과 비교해 훨씬 큰 폭의 하락이다.

이 같은 격차는 1~4월 누적 실적에서도 확인됐다. 전체 제조업의 산업생산지수(IPI)는 2.4% 감소한 반면, 섬유산업 생산지수(IPI)는 누적 25.5% 감소하며 훨씬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관련 산업과 비교해도 섬유산업의 부진은 두드러졌다.

4월 기준으로 의류 제조업전년 동월 대비 14.8% 감소했으며, 신발 및 신발 부품 산업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월부터 4월까지의 누적 실적에서도 두 업종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 의류 제조업: 12.4% 감소
  • 신발 및 신발 부품 산업: 24% 감소

즉, 섬유산업뿐 아니라 의류와 신발 산업을 포함한 섬유·패션 관련 산업 전반이 여전히 생산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실적은 단지 기존 추세를 다시 한번 확인해 준 것에 불과하다.

이 같은 흐름은 Javier Milei 정부 출범 이후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그 주요 원인으로는 수입 개방 정책소비의 큰 폭의 위축이 꼽히고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일부 산업에서는 소비와 수요가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섬유산업은 여전히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업종 중 하나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섬유산업 부진의 주요 원인이 핵심 세부 업종들의 생산 감소에 있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한 분야는 면사(면 방적사, hilados de algodón)로, 35.4% 감소했다.


한편 1~4월 누적 기준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분야는 직물 생산 및 섬유제품 염색·가공(tejidos y acabado de productos textiles)으로, 37.8% 감소했다.


그 밖에도

  • 섬유용 원섬유 준비 공정(preparación de fibras de uso textil)전년 동월 대비 14.2% 감소, 1~4월 누적 27.8% 감소를 기록했다.
  • 기타 섬유제품(other productos textiles)전년 동월 대비 15.9% 감소, 누적 기준 14.9% 감소하며 전반적인 부진을 이어갔다.

즉, 방적, 직물 생산·가공, 원섬유 준비 등 섬유산업의 핵심 공정 대부분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업계 전반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 가동률, 여전히 최저 수준

생산 활동 위축은 공장 설비 가동률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4월 기준 **섬유산업의 설비 가동률은 42.4%**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보다 2.2%포인트 상승한 수치지만, 2025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0.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다만 주목할 점은 섬유산업의 위기가 이미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즉, 지난해에도 업황이 이미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올해의 낮은 설비 가동률은 이미 악화된 수준에서조차 충분한 회복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42.4%의 설비 가동률은 섬유산업을 다시 한번 제조업 전체에서 가장 낮은 설비 가동률을 기록한 업종 중 하나로 올려놓았다.


4월 **제조업 전체 평균 설비 가동률은 59.9%**였으며, 섬유산업과의 격차는 17.5%포인트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 석유 정제업: 86.8%
  • 기초금속 산업: 73.4%
  •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산업: 69.9%

등이 가장 높은 설비 가동률을 기록한 반면,

섬유산업은 고무·플라스틱 제품 산업과 함께 모두 42.4%를 기록하며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투자도 위축… 섬유기계 수입 24% 감소

산업 활동과 함께 투자도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를 보여주는 지표로 섬유기계 수입액을 제시했다.

2026년 1월부터 5월까지 섬유기계 수입액은 5,04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했다.


감소세는 대부분의 기계 분야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품목은

  • 직기(평직기, 직물직조기)
  • 편직기 및 자수기
  • 보조 설비

순이었다.


또한

  • 염색·가공 설비
  • 방적기
  • 재봉기

수입도 모두 감소했다.


반면 세척 설비(세탁 장비)만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하며 유일하게 수입이 늘어난 품목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산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이 신규 설비 투자를 전반적으로 줄이고 있으며, 필수적인 일부 장비를 제외하면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임을 보여준다.


고용은 어떻게 변했나

노동시장 역시 생산 활동의 부진과 같은 흐름을 보였다.

2026년 3월 기준, 섬유·의류·가죽·신발 산업정규 고용 규모는 9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같은 달과 비교해 1만 4,000개의 정규 일자리가 감소한 수치다.


또한 Javier Milei 정부가 출범한 2023년 12월 이후를 기준으로 보면, 이 산업은 2만 4,000개 이상의 정규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아르헨티나 노동부 산하 노동청(Secretaría de Trabajo)이 집계한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즉, 생산 감소와 설비 가동률 하락, 투자 위축에 이어 고용까지 크게 줄어들면서, 섬유·의류·가죽·신발 산업은 최근 1년 반 동안 전반적인 침체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물가는 평균보다 낮은 상승세

물가 측면에서도 섬유·의류 산업은 전체 경제 평균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

2026년 5월, 의류·신발·가죽 부문의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28%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월간 상승률인 2.15%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 역시 **12%**에 불과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33.2%**보다 훨씬 낮았다.


이 같은 흐름은 도매물가에서도 나타났다.

  • 섬유제품 도매가격

    • 전월 대비: 2.9% 상승
    • 전년 동월 대비: 18.4% 상승

반면,

  • 전체 제조업 제품 도매가격

    • 전월 대비: 2.4% 상승
    • 전년 동월 대비: 31.1% 상승

을 기록했다.


즉, 섬유·의류 업계는 생산과 고용이 위축된 데 이어 제품 가격 인상도 전체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는 부진한 소비와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기업들이 원가 부담이 커졌음에도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외무역: 섬유산업 수입 감소… 의류만 증가

대외무역 부문에서는 섬유산업 전반의 수입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2026년 5월, 섬유산업 전 공급망의 수입은 2만 1,390톤, 1억 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 수입 물량: 24% 감소
  • 수입 금액: 16% 감소

한 수치다.

또한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 수입 물량: 13만 2,243톤
  • 수입 금액: 6억 5,700만 달러

를 기록했으며, 2025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 물량은 18% 감소
  • 금액은 4% 감소

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의류 부문만이 예외적으로 수입이 증가한 유일한 분야라고 분석했다.

의류는 전년 동월 대비와 연간 누적 기준 모두에서 수입 물량과 금액이 함께 증가했다.

반면,

  • 방적사(실)
  • 직물

부문은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국내 생산업체들이 사용하는 원자재와 중간재의 수입이 감소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즉, 완제품 의류 수입은 늘어난 반면, 국내 생산에 필요한 방적사와 직물 등 원자재 수입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생산 활동이 위축되면서 생산용 원부자재 수요가 감소한 반면, 완제품 의류는 수입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수출은 증가세 보여

반면 수출은 수입과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2026년 5월, 섬유산업 전 공급망의 수출은 1만 5,724톤,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 수출 물량: 36% 증가
  • 수출 금액: 53% 증가

한 수치다.


또한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 수출 물량: 9만 248톤
  • 수출 금액: 2억 1,400만 달러

를 기록했으며,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 물량은 55% 증가
  • 금액은 48% 증가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 증가를 이끈 가장 큰 요인은 방적사(실) 수출의 급증이었다.

5월 한 달 동안 방적사 수출은

  • 물량 기준 400% 증가
  • 금액 기준 300% 증가

라는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1~5월 누적 기준으로도 방적사는 수출 증가의 핵심 품목이었다.

  • 수출 물량: 300% 증가
  • 수출 금액: 100% 증가

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 확대를 견인했다.

또한 원자재 부문도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누적 기준으로

  • 수출 물량은 61% 증가
  • 수출 금액은 77%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국내 생산은 위축되고 있지만 수출은 증가하는 상반된 모습이 나타났다. 특히 방적사와 원자재 수출이 크게 늘면서 전체 수출 실적을 끌어올렸지만, 이는 국내 생산 회복보다는 해외 수요 확대나 특정 품목의 수출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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