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M이 COTO와 손잡고 아르헨티나에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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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의류 브랜드 H&M이, 해외여행 때 아르헨티나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바로 그 브랜드가, 현지 소비자와 다시 연결되기 위한 구체적인 행보에 나섰다.
슈퍼마켓 Coto와의 협력을 통해 H&M의 의류가 이미 일부 지정된 매대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 스칸디나비아계 다국적 기업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대형 하이퍼마켓 기업인 코토(Coto) 간의 이번 협력은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이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환율 변동과 변화하는 관세 규제 등으로 인해 아르헨티나 시장을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한편, COTO는 기존의 슈퍼마켓 장바구니 상품을 넘어 패스트패션을 상품 구성에 추가함으로써, 좋은 가격의 상품을 찾는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제품군을 다각화하고 있다.
H&M 브랜드를 칠레나 우루과이에서 보던 기본 티셔츠와 편한 청바지를 그리워하던 팬들에게는, 이제 해외에 부탁하지 않고도 제품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일부는 다양한 선택지를 반기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아르헨티나 섬유 업계가 국내 고용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H&M 의류를 판매하는 COTO 지점들
H&M 의류는 Coto의 대표적인 몇몇 매장에만 제한적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주로 주말 장보러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유동 인구가 큰 지역이 우선시되었다. 현재로서는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내 6개 핵심 하이퍼마켓에서만 컬렉션이 전개되고 있다. Coto는 매장 내 의류 공간이 넓은 지점을 선택해, 규모가 작은 매장에서의 혼잡을 피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서부 지역 주민들의 단골 매장인 모론(Morón)의 Rivadavia 대로 45,000번지 지점이다. 이제는 빵과 함께 가벼운 스웨트셔츠까지 살 수 있게 됐다. 라페레레(Laferrere) 지점은 Camino de Cintura에 위치해, 장바구니에서 벗어나지 않고도 오래 입을 수 있는 기본 아이템을 찾는 남부 지역 가족들에게 적합하다. Avellaneda의 Mitre 대로 3450번지 지점도 빠질 수 없는데, 쇼핑몰 근처라 유동 인구가 많아 옷걸이가 금방 비워진다.
북부 지역 고객을 위한 지점으로는 Libertador 대로 16,500번지에 위치한 산이시드로(San Isidro)가 있다. 넓은 주차장이 있어 긴 연휴 주말에도 스트레스를 덜 수 있다. 리스트는 Quilmes의 Calzada 대로 2450번지와 Florida의 Ruta 8 지점으로 마무리되며, 이 두 곳은 이미 캐주얼 패션 수요가 두드러지던 지역이었다.
H&M은 언제, 왜 아르헨티나에서 철수했는가
스웨덴의 대형 브랜드 H&M은 2019년 부에노스아이레스 올리보스(Olivos)의 유니센터(Unicenter)에 매장을 조심스럽게 열며 아르헨티나에 첫발을 내디뎠다. 인스타그램에서만 보던 신상품을 직접 만져보고 싶은 밀레니얼 세대들이 몰려들며 긴 줄과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그러나 패스트패션 열풍이 한창이던 이 개장은 오래가지 못했고, 2020년에 팬데믹이 강타하고 환율 규제가 강화되면서 H&M은 현지 매장을 닫았다.
빠른 철수 배경에는 아르헨티나 경제의 불안정성이 자리하고 있었다. 급격한 평가절하, 치솟는 인플레이션, 그리고 모든 수입 비용을 높여버리는 관세 등, 여러 요인이 결합된 ‘치명적인 조합’이 브랜드 운영을 어렵게 만들었다.
2021년, H&M의 아르헨티나 재진출 시도
2021년, H&M은 현지 파트너를 통해 루한(Luján)에 재고 오버스톡 아울렛을 시험적으로 운영했지만, 이는 본격적인 복귀라기보다 일종의 ‘신호 보내기’에 가까웠다. 새 정부 들어 시장이 개방되면서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형성되고 있으나, 확실한 전망을 내놓는 이는 거의 없다. 소비자 가격 인하의 기회로 보는 이들도 있지만, 2023년 말 이후 381개의 현지 봉제 공장이 문을 닫은 것을 고려하면 불공정 경쟁으로 인한 추가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COTO에서 판매되는 H&M 가격
Coto 매장 안 H&M 코너에 들어서면, 마치 과자 코너 한가운데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듯한 느낌을 준다. 신선한 디자인의 옷들이 큰 부담 없는 가격으로 진열되어 있지만, 이는 공식 환율과 세금이 반영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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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티셔츠: 유기농 면 소재의 남녀공용 티셔츠는 9,999페소부터 시작하며, 일상용으로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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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핏 진: 스트레치 데님으로 만든 슬림핏 청바지는 19,999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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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츠 스커트: 가볍고 움직임이 좋은 플리츠 스커트는 12,999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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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사이즈 셔츠: 기하학적 패턴이 들어간 오버사이즈 셔츠는 14,999페소로, 유럽 런웨이에서 본 트렌드를 일요일 아사도(가족 점심)룩에 맞춰 재해석한 느낌이다.
다가올 추위를 대비한 제품도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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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드티(후디): 부드러운 기모 소재의 후디는 16,999페소, 캥거루 포켓이 있어 마테 들고 다니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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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 파카: 재활용 소재 안감을 사용한 친환경 파카는 29,999페소에 판매된다.
아동용 제품도 빠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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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형 카고 팬츠: 아이들용 카고 팬츠는 11,999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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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스니커즈: 기본 스니커즈는 15,999페소로, 완성도 있는 코디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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