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원인 찾기 어렵던 갑상선암···“운동으로 발병 위험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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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갑상선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게티이미지
운동으로 갑상선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앞선 연구에서는 운동과 갑상선암 사이에 뚜렷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는데, 최근 연구에서는 그 연관성이 확인됐다.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 보건AI학과 명승권 교수 연구팀은 운동을 자주 하는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을 비교한 연구 논문들을 종합하는 메타분석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진은 2010~2024년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관련 연구 9편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국제임상종양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했다.
주요 의학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관련 연구 중 9편의 논문을 최종 선정해 메타분석했을 때는 운동과 갑상선암 사이에 뚜렷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아시아에서 시행된 연구와 2015년 이후 발표된 연구의 질이 높은 논문만을 따로 분석한 결과, 운동은 갑상선암 발생 위험을 19~25%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이 갑상선암의 위험성을 낮추는 이유를 두고 연구진은 여러 가지 기전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명 교수는 “운동은 갑상선 세포의 증식을 자극하는 갑상선자극호르몬, 에스트로젠, 인슐린 및 인슐린유사성장인자의 농도를 낮추거나 만성염증을 줄임으로써 갑상선암의 발생을 낮출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갑상선암은 2022년 기준 국내 전체 암종 중 발생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른 암종들의 발병에는 운동을 포함해 흡연·음주·비만 등 생활습관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갑상선암은 현재까지 방사선 노출을 제외하면 뚜렷하게 밝혀진 원인을 찾기 힘들었다. 2013년 유럽역학저널에 발표됐던 다른 메타분석 연구에선 운동과 갑상선암의 관련성이 없다는 결론을 제시하기도 했다.
연구진은 비교적 최근 발표된 논문에서만 운동과 갑상선암 간 관련성이 뚜렷이 나타난 데 대해선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명 교수는 “아시아인 및 2015년 이후 발표된 논문에서만 운동과 갑상선암의 관련성이 관찰된 이유는 확실하지 않다”며 “서양인을 대상으로 국제 육체활동 설문지를 이용해 질적 수준이 높은 코호트 연구를 시행함으로써 이번 결과를 입증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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