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 된 맘다니에 우간다·인도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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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시민들이 5일(현지시간) 수도 캄팔라에 있는 한 전자제품 가게 앞에서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후보의 뉴욕 시장 당선 소식을 전하는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우간다 태생 인도계 정치인 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시장 당선인(34)에 대해 우간다와 인도에서 축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고 BBC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 있는 마케레레대학의 오켈로 오그왕 교수는 “우리 중 한 사람이 그곳에 있다”며 “우리가 길러낸 아이들이 세계의 희망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낀다”고 BBC에 밝혔다.
맘다니 당선인은 1991년 캄팔라에서 태어나 7세 때 뉴욕으로 이주했다. 부모 모두 인도계다.
청소년 시절 우간다 유력 일간지에서 인턴으로 일하던 맘다니 당선인을 지도했던 우간다 언론인 앤젤로 이자마는 “맘다니는 내성적이었지만 일을 해내겠다는 의지가 강했던 아이”며 “맘다니를 두고 우간다 사회가 큰 기대와 흥분으로 들떠 있다”고 말했다.
청년 인구가 많은 우간다에서 이번 당선은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 우간다 대학생 압노 콜린스 쿠로바는 BBC와 인터뷰에서 “맘다니는 자신의 배경을 뛰어넘어 누구든 비상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라며 “청년으로서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했다. 미국 중앙정보국 ‘월드 팩트북’에 따르면 우간다의 중위 연령은 16.2세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낮다.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도 맘다니 당선인을 ‘대륙의 자랑’으로 평가했다. 에티오피아 출신 압둘 모하메드 전 유엔·아프리카연합 고위 공무원은 BBC에 “맘다니의 부상은 다인종·다종교 사회로서의 아프리카를 상징한다”고 밝혔다.
인도에서도 축하가 이어졌다. 맘다니 당선인은 전날 밤 승리 연설에서 자와할랄 네루 인도 초대 총리의 독립연설 ‘운명과의 밀회’ 구절을 인용하고 인도식 축하 행사를 진행하는 등 자신의 정체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그의 외삼촌 비크람 나이르는 AP통신에 “자랑스럽다. 그는 훌륭한 일을 해냈다”며 “축하 파티를 열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시 타루르 인도국민회의 중진 의원은 SNS에 “놀라운 승리”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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